어떻게 널 사랑 안해
이렇게 예쁜데, 이렇게 사랑스러운데. "어떻게, 경기 다 끝나고 바로 가써여. 허허헝. 아- 오늘 공연도 끝났는데." 공연 끝나고 '함께' 뒷풀이로 술마시며 축구도 보는 즐거움이 인생의 가장 큰 낙인 지민인 멤버들 다 가버려서 서운하자나. 혼자 남는거 싫자나. 이 와중에 얼굴 달아올라서 술 취한거 같은데, 라고 생각은 해도 별 다른 티 안내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던 지민이의 저 크게 어긋나는 술 따르기에 회사에서 박장대소해버렸다. 이쯤되면 술이 잘못했어, 지민이가 따르면 얌전히 잔 속으로 들어가줘야지. 그래도 뒷처리 꼼꼼하게 하는 모습에 난 또 치여. "걱정이요? 걱정은... 많이 되죠. 그래서 방에 있으면 그런 생각도 해요. 팬들 왜 우릴 좋아해줄까? 막 이런. 다들 열심히 하고 그런 것도 있지만 열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