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thday surprise for Jimin

2019. 11. 16. 18:41

 

 

 

 

지민이가 사우디콘 끝나고 했던 생일 브이앱에서 신발 두 켤레 챙겨갔다는 TMI를 알려줬었는데, 그 두 켤레 중 하나가 컨버스 하이라니 고맙습니다... 진짜 고맙습니다... 지민이가 운동화 신을 때 마다 돌아버리는 사람 나야나. 1. 자주 안 신어줘서 2. 길고 늘씬한 다리가 더 돋보여서 3. 잘 어울리기까지해서 엄청 좋아하는데 딴 곡도 아니고 세렌 리허설로 컨버스 하이 신은 지민이를 만나게 될 줄이야. 그리고 저 바지 예고 친구분이 만든 무용수들 입는 바지래매.... 박지민과 무용의 ㅁ자만 합쳐놔도 처도는 사람인데 세렌 리허설에 저걸 입었다? 심지어 가느다란 발목이 저렇게 꽉 조여진다? 나는 그냥 죽어버리는거예여... 심플하고 힘주지 않은 착장인데도 몸매 장점 제대로 드러나서 미칠 것 같애.

 

 

애들 멘트랑 노래 연습할 때 제일 진지해서 웃긴 사람, 호비 ㅋㅋㅋㅋㅋ 서프라이즈를 숨기기엔 너무나 투명한 그의 동공 지진과 주인에게 혼날 일 앞둔 강아지 마냥 긴장한 표정 ㅋㅋㅋㅋ 정작 지민인 더운 날씨에 리허설 하느라 지쳐서 아무 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데 혼자 안절부절 ㅋㅋㅋㅋ 호비 너무 좋다 진짜. 

 

 

 

그렇게 성공한 서프라이즈 파티. 생일날이 마침 사우디콘 바로 다음 날이라 낯선 이국 땅에서 수만의 아미들에게 축하 받아 지민이도 진짜 행복하겠다, 생각은 했지만 그걸 볼 수 있게 될 줄은 몰랐는데 중계도 보고 이렇게 방밤도 보고, 코마워요. 내가 대본 리딩을 제대로 안했나보다, 자책(?)하며 대충 눈치로 립싱을 하려 했다는 지민이의 러블리함 어떻게 말로 다 설명해. 다시 봐도 지민이 진짜 행복해보여서 나까지 마음이 벅차고 행복해져. 다들 너무 고맙지만 노래 듣고도 뭔지 잘 몰라 어리둥절한 지민이에게 널 위한 노래라고 손짓해주는 호비와 왕자님처럼 무릎까지 꿇고 노래 불러주는 남준이 진짜 사랑이야..... 구사즈형들 요즘 너무 사랑한다구욧. 

 

 

이벤트도, 콘서트도 끝나고 난 후 지민이의 소감 : 근데 진짜 몰랐어요, 진짜 몰랐어요! 어, 어 나 이거 연습 안했는데 나만 못부르겠구나, 립싱크 해야지 했는데. 처음에는 딱 들었을 때 신년 축하 노래인지 알았어요. 어? 신년 축하는 너무 멀지 않았나? 이 생각하다가 자꾸 듣다 보니까 '생일 축하합니다' 인거예요. 너무 감동이었구, 너무 행복했구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이런 멀리 있는 곳에서 절 이렇게 좋아해주시는 사람들이 있는 걸. 그래서 너무 행복했구 진짜 재밌었어요, 오늘. 솔직히 정국이 큰 역할했어요. 정국이 보는데 애가 너무 행복해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그 때 부터 더 신나게 한 것 같아요. 정말 너무 재밌었어요. 브이앱에서 했던 말들과 이어지긴 하지만, 공연 직후라 더 들뜨고 행복해보이는 지민이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소감. 내년에도 우리 이렇게 큰 행복으로 너의 생일을 가득 채워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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