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옆에 좋은 사람

2019. 11. 7. 10:09

 

 

🍡 여브세여?

☁️ 어, 지민아 행복해? 

🍡 왜, 왜? 갑자기? 아아아. 나, 나, 나 행복해! (딩동댕-) 정답입니다아.

☁️ 아 행복하면 진짜 나도 행복하다.

🍡 아 나두.

☁️ 행복해란 말을 듣는 그런 미션이었는데,

🍡 어엉.

☁️ 내가 안그래도 오늘, 어제두 그렇구 너만 행복하면 됐다고 그런 얘길 했잖아. 그래가지고 되게 쉬울 것 같았어, 이 미션이. 그래서 해봤는데-

🍡 아 그래서 그냥 떠본거야?

☁️ 아무튼 그렇습니다, 지민쒸-

🍡 알겠습니다아.

☁️ 어제 콘서트 끝나고 지민이한테 이제, 얘기 하다가 막 이렇게 막 행복하냐고 물어봤었어요. 니가 행복했음 좋겠다, 행복하면 됐다 그런 얘길 했었는데 갑자기 이런 미션이 있어가지구 되게 뭔가 쉽게 할 수 있겠다 했는데 갑자기.


아침에 눈떠서 이거 보고 행복의 눈물 왕창 쏟을 뻔 했네. 좋은 사람인 지민이 옆에 자신과 닮은 좋은 사람이 있다는게 너무 좋은 일 아니겠니. 얼마 전 아는 동생과 통화를 하는데 (지민이 본진은 아니지만 지민일 엄청 예뻐하는 동생) 브더솔에서 호비와 지민이 말도 있고, 휴가 동안에도 혼자 있는게 싫어 친구네 집에서 잤다는 브이앱에서의 지민이 말이 너무 마음 쓰인다는 얘기가 나왔다. 에이, 투어 길다고 해도 그 외적으로 같이 보내는 시간이 훨씬 더 많고 휴가 때도 한 달간만 흩어져 지낸 걸 뭐, 하고 말았지만 지민이가 멤버들과 떨어져 있을 때 느끼는 외로움이 내가 체감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클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가끔 마음을 아프게 한다. 무대에서 내려와 느끼는 공허함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부대끼며 이겨내보려는 것 같은데 아무리 한몸 같은 멤버들이어도 24시간 붙어 그 마음을 다 나누기란 어려운 일이니까. 그래도 이렇게 지민이의 행복을 바라고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가 있어 지민인 행복하겠지? 날 절대적으로 믿어주는 존재가 한 명만 있어도 사람은 살아갈 힘을 얻으니까. 구르미형에게도 지민이가 그런 존재일테고. 윤기의 소개로 둘이 친해졌다는 일화에서부터 나는 구르미형에 대한 믿음이 굳건했는데(난 나보다 민윤기를 더 믿어 ㅋㅋ) 옹군까지 소개해준 (물론 확실한 건 아니지만 정황상) 걸 보면 이 싸람 정말 좋은 싸람임이 틀림 없어........ 지민이가 왜 멤버들과 함께 했던 힐링의 장소인 하와이에 구르미형을 데려갔는지 너무 잘 알겠다. 두 사람 우정 영원했음 좋겠어 진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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