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기억 모두 저장 📸 1/2

2019. 11. 6. 21:34

 

콘서트 끝난 다음날 휴가여서 그 때 얼른 저장, 정리하고 싶었는데 집 인터넷 고장으로 잠시 미뤄 둘 수 밖에 없었던  BTS WORLD TOUR 'LOVE YOURSELF_SPEAK YOURSELF' THE FINAL 3일 동안의 예쁜 지민이 모습들. 

 

 

막콘 한 번을 위해 바꿀거라 예상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 중, 으뜸을 차지하는 것. 무대와 무대를 잇는 다양한 VCR들. 진짜 생각지도 못해서 그 시작이었던 꾹홉의 영상에서부터 넋이 빠지고 그럼 지민이도 바뀌겠네! 하고 두 손 꼬옥 쥐고 기다리다 만나게 된 영상은 정말 상상 이상이었다. 변경 전 VCR은 지민이가 통통통 귀엽게 뛰어다녀서 다들 우쭈쭈하는 마음으로 보는게 느껴졌는데 이번 VCR은 세렌 무대 볼 때 처럼 다들 입 틀어막고 감탄하는 느낌? 집중하느라 고요-하다가  놀라운 포인트에서 허얼- 꺄아아아악! 터져나오는 비명의 포인트가 모두 한결 같아서 너무 웃겼네. 1. 지민이 얼굴 클로즈업 2. 현무의 시작 3. 유리구슬 안에 갇히는 지민이 엔딩. 이 세 번 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웃긴 사람 중 하나가 저예요.... 지민이가 춤추기 시작하면서부터 난 심정지가 와따구, 콘서트 다 못 보고 실려 나갈 뻔 했다구. 비키트 늘 변태인거 고맙고 사랑하지만 이번엔 더더 사랑한다고 외칠 수 이써, 낭창한 몸선 따라 흐르다 못해 복근 다 드러내주는 뽀송한 니트와 스키니의 조합도 사랑하고 턱 가리면서 고개 틀 때 당장이라도 부서질 듯한 느낌 살려준 것도 고맙고 지민이 예쁜 얼굴 뽝 잡아준 것도 고맙고. 지민인 참 눈빛과 표정, 몸짓으로 스토리텔링을 잘 한단 말이야. 너의 표현력 진짜 사랑해, 지민일 알고 사람의 몸과 사람의 몸이 표현해내는 다양한 그림들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가를 깨달았다. 

 

 

 

 

VCR 다 봤으니 브이앱 중계해준 덕에 다양하게 탄생한 1일 차의 움짤들.

 

 

 

 

헐, 우리 애가 드디어 염색을 해쒀?! 드디어?! 두피가 걱정돼서 계속 유지할 생각이라더니?! 찌민아!! 찌민아아악!! ...대략 이런 상태로 맞이한 오프닝 ㅋㅋㅋ

 

 

 

 

장미꽃 입에 물고 끼 발산 제대로 하던 신인 가수께서 에라 모르겠다 '내가 누구!!' 를 해버리고 만 것이에여 ㅋㅋㅋㅋㅋㅋ

 

 

 

 

FAKE LOVE는 아쉬운게, 럽셀 때도 스픽 때도 그리고 이 마지막도 의상이 진짜 미치게 예쁜데 딱 한 번 밖에 보여주질 않음.... 이 예쁜 바디 체인을 세 번 밖에 못 보고 끝내는게 말이 돼? 몸을 타고 흘러내리는 실크 셔츠에 바디 체인에 하네스까지 개 오지는데 인간적으로 이 의상 입고 다섯 곡 정도는 해줘야 된다구 봄. 의상이 움직임에 제한을 준다면 전못진을 불러도 나는 이해할 거시네....... 전못진 의상 개인적으로 썩 좋아하진 않아서 이게 더 좋아요. 

 

 

 

몸선을 막 어우, 이 정도까지 드러내도 되는거냐? 싶었던 화이트 세렌 ㅋㅋㅋ 중콘의 흑세렌이 우아하고 여리했다면 화이트 세렌은 쫌... 어우 야, 야하네.... 이런 느낌으로 감상했다. 다른 것 보다 사람을 죽이려고 작정한게 아니고서야 눈 밑에 글리터를 붙여? 😭 나는 애들 덕분에 스트레스가 사라져서 장수할 거 같은데 박지민 때문에 오래 못 살 것도 같아, 이렇게 예뻐서 사람 피를 바짝바짝 말리는데 내가 어케 오래 살아....

 

 

 

 

막날이 그라였고, 내게는 돌출보다 본 무대가 좀 더 가깝게 보였는데 지민이 박력 터지게 몸 쓸 때 진짜... 와,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까지 몸을 격하게, 바쁘게 쓰지? 이런 느낌. 그게 특히나 남은 에너지를 다 쏟아붓는 IDOL이라 더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오늘 고양이와 강아지 척추 뼈 개수가 차이가 나서 고양이가 액체처럼 몸을 쓴다는 게시물을 봤는데 지민이는 우리보다 뼈가 더 자잘하게 많은게 아닐까? 따위의 생각을 하게 되네........... 

 

 

 

 

가벼워서 통- 토로로롱 미끄러져 내려오는 찐 방린이와 좀 더 현란한 앙팡의 섭취 과정을 보여주는 남준이와의 호흡 ㅋㅋㅋㅋㅋㅋㅋ 아쒸이 너무 좋아 이 둘 조합. 이제 막 어딘가에 오르기 시작해 벽 긁고 다니는 캣유딩과 혼자 살면서 캣유딩 키우는게 살짝 버거운 26세 회사원 초보 김집사 느낌 ㅋㅋㅋ 

 

 

 

 

슬로건 이벤트 해줄 때 얼마나 눈물이 났게. 중콘과 막콘이야 첫 날 해줬으니 당연히 또 할거란 예상이 있어서 애들도 좀 덜 숨기고 놀람도 덜했는데 첫 날 왜 지민이 파트인데 전광판에 안보이지? 하고 궁금증 가졌다가 본 무대에서 뽀작이며 슬로건 보여주는거 보고 순간 눈물이 팍. 애들이 해맑게 웃고 있어서 더 눈물이 나는거 뭔지 알죠........ 프로포즈도 하는 사람은 받는 사람의 행복만 생각해서 활짝 웃는데 받는 사람은 눈물나구 그런거잖아여. 다 큰 성인이 목놓아 울 수도 없고 휴지로 입 틀어막고 참느라 진짜 힘들었네. 이런 이벤트를 생각해낸 윤기도 대단하고, 간지럽다 여기지 않고 우리들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슬로건을 들자고 동의한 멤버들 다 너무 고맙구. 진짜 진짜 행복했다, 이 때. 3층까지 구석 구석 봐주겠다던 그 약속 잊지 않고 수많은 팬들 따뜻하게 바라봐주던 마지막 눈빛도 너무 예뻤고. 

 

 


 

 

직찍들도 여기에 붙일까 했는데 그럼 스압 진짜 심각할거 같아서 (나중에 내가 보기 힘듦) 다음 포스팅으로 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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