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날 하루 전의 기록

2019. 10. 13. 18:54

 

 

감동날 이브에 찾아온 행복 가득한 지민이의 다양한 이야기들.

 

1. 사우디 콘에서 받았던 생일 축하의 전말 : 제가 어제 축하를 받았는데 처음에 멤버들이 모르는 노래를 부르는 거예요. 어 이거는 우리끼리 입이 안맞춰진 부분인데 노래를 막 부르는 거예요. 뭐야? 그래서 아, 좀 더 열심히 들을 걸 한 번 더 체크하고 올 걸 일단 립싱크 같은 걸 막 하길 시작했어요. 뭔지도 모르고 웅앵웅앵 이러고 있었는데 어디서 많이 들어본 노래인거예요. 그래서 듣고 있으니까 아 신년 축하 노래구나. 새해를 맞이하는 그런 노래구나 해서, 응 이러면서 보고 있었는데 신년 축하하기에는 아직 많이 남은거죠. 그래서 뭐야하고 듣고 있는데 박지민이 들리는거야, 박지민이 딱 들렸어요. 그래서 뭐얏? 이렇게 되는거 알죠. 그 때 딱 알게 됐었던거 같아요. 참, 웃기데~ 또 몰래 그런거 준비해가지고 어제 제가 리허설 할 때 세렌디피티 리허설을 했는데 그 때 저 혼자 하고 있을 때 다 같이 또 그걸 맞춰놨다고 하더라구요. 이쁘니들. // 자기 생일 축하 노래인 걸 몰라서 어설프게 립싱크를 했다는 강양이 ㅋㅋㅋㅋㅋ 진짜 개엉뚱 ㅋㅋㅋㅋㅋ 

 

 

2. 폰이 또 얼굴 인식을 못해 : 아니 아침에 일어났는데 인식이 안되는거예요. 아침에 눈떠서 아우 열한, 일어나서 할라고 했는데 몇시야하고 보는데 핸드폰이 안켜지는거예요 자꾸 짜증나게. 그래서 핸드폰을 집어던졌어요. 아니 아침에, 눈이 부어도 주인 얼굴은 알아봐야 될거 아니야아. 주인 얼굴도 못 알아보는 핸드폰. 눈 이렇게 뜨다가 짜증나서 떤져써여. 아침부터 화나게 진짜. 이씨잉. 눈 부어있는 것도 짱나 죽겠는데 핸드폰 마저 나를 무시하는 거뚜 아니구 으이쓍.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스터 때 들려준 에피에 이어 또다시 주인 얼굴을 못 알아본 지민이의 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도 말하면서 웃겨가지고 계속 피식피식 헛웃음 흘리며 얘기하는 이 에피가 제일 웃겼음 ㅋㅋㅋㅋㅋㅋㅋㅋ 

 

 

3. 브이로그가 대체 뭐야? : 브이로그 보셨어요? 어 여러분 근데 제가 이상한 소리를 들었는데에, 아니에요. 그, 브이로그 아니에요 그렇게 찍는거? 아니이, 분수가 늘어나야지 브이로근건지. 나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얘기해주는데. 그게 브이로그가 아니야 막 이러는데. 말 많이하면 브이로그인거예요? 저도 말 했는데에. 아이, 이상하데. 맞죠? 제꺼가 좀 짧긴 했더라구요. 근데 잘 보셨어요 그거? 그게 음, 으음? 음, 그니깐 일상 찍는거잖아요. 나 일상 찍어서 붙인건데 왜 브이로그가 아냐.. 나의 일상을 찍어서, 이렇게, 붙였잖아요. 거기다가 음악만 씌웠고. 그게 브이로그지. 일상 찍었잖아요오. 일상인데에 왜 뭐라하지? 재밌었죠? 감동이었죠? 고마워요. // 너무 웃기다, 우리 머글 강양 브이로그 모르는거 같다는 말들이 나왔는데 그게 회사나 멤버들에게서도 얘기가 나온걸까 ㅋㅋㅋㅋㅋㅋ 일상 찍는거고, 편집해서 붙였고, 간지나게 음악도 좀 입혔고. 그럼 뭐, 브이로그 맞지 않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브이로그의 정의를 강양이는 모르게써, 모르겠다구우 ㅋㅋㅋㅋㅋ 

 

 

4. 지민이에게 직접 듣는 한 달간의 이야기 : 휴가를 하루도 안쉬고 돌아다님. 한국에서도 돌아다님. 서울에 왔음. 친구랑 둘이 친구 집에서 밥을 먹고 낮잠을 자다가 놀러갈까? 해서 갑자기 즉흥적으로 떠나게 된 파리. (영앤리치핸섬 간지...) 엄청 멀데에, 15시간인가 걸렸지. 가서 잠을 엄청 많이 자고 밥 먹고 잠자다가 맥주 한 잔하는 일상을 3일 반복 후 한국에 돌아와서 막내 생일 축하해주고 다음날 또 하와이로 슈웅. (영상이 중간에 잘린 이유는 매니저님 방문으로 말이 끊긴 부분이 있어서) 하와이로 간 이유는 본보 때 즐거웠던 추억을 다시 즐겨보고 싶어서. 같은 곳에서 서핑은 했지만 같은 산은 폐쇄돼서 올라갈 수 없어 다른 섬에 있는 산을 감. 그렇게 놀고 한국에 돌아와 부산에 가 가족이랑 만나고 서울에 올라오자마자 바로 러시아에 감. 러시아는 친구가 항공권을 끊어놔서 즉흥적으로 가게 됨. 크읍 옹 미쳤네... 항옹준. 숙소는 지민이가 결제하고. 친구가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옹...) 사진 많이 찍구 바다에서 한 시간 동안 앉아 예쁜 바다를 구경했고 친구들이 조용히 옆에 있어줘서 너무 좋았다. 옹, 당신 내 마음에 저~장 📸

 

 

5. 나 이제 면허증 있는 사람이야 : 나 면허도 땄어여. 휴가 시작하자마자 면허도 땄어요. 나도 이제 면허증 있는 사람이에요. 옛날에 없지이. 근데 다른게 목표가 아니라 저는 따는게 목표였어요. 왜냐하면 친구들하고 부모님이 막 그러는거예요. 야 나도 있는데 이런 얘기를 하는거예요, 저한테. 어이가 없어가지구. 내가 지금 못 따서 안따는거야? 내가 못 따서 안따는거냐구우. 아니 없잖아아- 이러는거예요 저한테. 아! 엄마도 나한테 그랬어요. 나도 있는데. 아니 잠깐만, 기다려보라고. 내가 휴가 시작하면 바로 딴다고 그래서 땄지이. 응. 진짜 잘 보냈다, 그져. 이제 남준이 형만 없어여. 땄다구, 나도 면허있는 사람이라구우. // 하쒸 면허를 못 따는게 아니라 안 따는 것 뿐이었던 쾌남 강양 드디어 면허를 취득하다 ㅋㅋㅋ 면허를 따게 된 과정이 고작 주변인들이 놀려서라니 에피마저 너무 귀여워 미치겠는 강양...... 

 

 

6. 쉬다가 다시 모이면 : 멤버들 다 모이는게 한 달만이었는데 강양이 눈에는 멤버들이 자기들끼리 모여놓고 되게 좋아하고 신나하는게 보였다고. 본보 촬영 가서 감기약 먹으라고 윤기가 쫓아다니는게 너무 귀여웠고 ㅋㅋ 시끄러운 일상으로 다시 돌아온게 너무 반가웠고, 다시 (내가 있을 곳으로) 돌아왔다는 기분. 왜 같이 있어도 괜찮은지 강양이가 분석을 해봤는데, 우리도 괜찮지 않았고 진짜 맞지 않았다. 하지만 함께 지내며 방법을 모색하다보니 해결 방법을 찾은 것. 그리고 이제는 마찰이 생기면 옆에서 멤버들이 해결 방법을 제시해주고, 그래서 해소되기까지 시간이 얼마 안걸린다고 ㅎㅎ 

 

 

7. 결혼은 거절한다 : 우리 결혼은 쪼끔 생각을 해보아요. 갑자기 결혼하자고 그래서. 결혼은 쪼끔만 생각을 해보아요. 아직 제가 나이가 쪼끔 어려서. // 다정하지만 단호한 거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강양이가 포도 두 알을 따기 위해 걸린 시간 : 15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채칼은 무서운 존재야 : 과일 잘 깎나요? 저 과일 못 깎아요. 저거 가짜 아니에여. 저거 진짜예여. 호텔에 누가 저렇게 가짜 과일을 쌓아놔요. (빵 터진 강양) 가짜 아닙니다. 과일 잘 깎냐 그러셨는데 옛날에 어머니가 사과 깎아주시는데 엄마보고 내가 할게요, 이러고 깎는데 이랬던 사과가 이만해졌어요. 다 파먹어가지구우. 그래가지구 옛날에 그런 적도 있어요. 동생이 옛날에 방에서 사과를 먹고 싶다고 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거 알아요? 도마칼인가, 맞을거예요. 도마 모양이 있고 가운데 칼이 하나 있어요. 이렇게 하면 갈려요. 얇게 이렇게 썰린단 말이에요. 그래서 제가 깎아줄 순 없으니 씻어서 이렇게 얇게 해가지고 줘야겠다 생각해서 쓱쓱쓱쓱하다가 베어가지고 그 뒤로 그거 써본 적 없어요. 과일은 내가 깎지 않지. 감자칼 말고 도마칼 같은데, 아 그게 감자칼인가? 아니 모르겠다. 아 그걸 채칼이라고 해요? 응. 채카알. 그거 무서운 칼이더라구요. // 과일 하나 깎아먹었던 에피를 이렇게 재미나게 얘기하다니... 우리 강양이 최고다... 

 

 

10. 오늘부터 나도 신 과일에 도전한다 : 오빠는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뭐예요? 어렸을 때는 청사과 제일 좋아했구요 아니 근데 청사과라고 하나? 풋사과라고 하나. 저는 청사과라고 했었어요, 어렸을 때. 초록색깔 사과? 제일 좋아했구. 과일 많이 좋아하는데. 사과도 좋아하고, 파인애플도 좋아하고, 뭐, 키위, 뭐 등등등 포도 등등 참외 등등등 다 좋아해요. 신거 좋아해요. // 우리 지민이가 청사과라면 청사과인거야. 청사과 주문하러 간드아. 

 

 

11. 치킨누들숲 : 치킨누둘숲 틱톡 너무 웃겨. 호비형 진짜 멋있지 않아요? 제가 그거 계속 봤어요, 너무 멋있어가지구. 치킨누들숲, 치킨누들숲. 왜냐하면 이거, 누가 막 따라하면 이게 웃길 수도 있잖아요. 이게 그래 멋있, 아이웅. 사투리가 이상하케 나오잖아아. 그렇게 멋있데. // 이 챌린지 올라올 때 여행 중이어가지고 나중에 앓았지. 생각난 김에 여기에 같이 영상 올려놔야지.

 

 

표정 웃겨 죽겠는데 그 와중에 개 잘추고 개칼각인거 어쩌란 말이냐 ㅋㅋㅋㅋㅋ

 

 

12. 대머리면 싫어할거잖아요 : 머리 색깔 바꾸고 싶어요? 네 바꾸고 싶어요. 저는 저 한 5월, 6월부터 바꾸고 싶었어요. 하자마자 바꾸고 싶어했네. 저는 머리 색깔을 바꾸는 걸 되게 좋아해서 매일매일 바꾸고 싶어요. 근데 지금은? 나의 미래를 위해, 대머리가 되지 않기 위해, 회복기간이라고 볼 수 있죠. 대머리가 돼도 좋을거예요. 거짓말! 맞습니다 제가 그 자랑스러운 아미. 자랑스러운 건 고마운데요, 대머리가 되면 안좋아할거잖아요. 대머리 지민 사랑해. 아니 벌써부터 대머리 지민이라고, 저 아직 대머리 아니라고, 벌서 대머리 지민이라고 그래요. 어이가 없네에. 신고하기 누를 뻔 해짜나요오. //  대머리면 좋아할 리 없다는 개단호 강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랑말랑한데 취향에 있어서만은 확고한 그의 생각 너무 좋아 ㅋㅋㅋ 

 

 

13. 천사인지 요정인지 약간 헷갈리긴 하지만 어쨌든 천사야 : 지민이는 천사예요 요정이에요? 어려운데. 원래는 천사가 맞거든요. 요정은 저의 하위 직급. 요정은 저의 하위 직급. 제가 요정을 부리죠. 죄송합니다. // 왜, 왜 죄송해?! 맞는 말이야, 지민이는 천사 맞지 ^^ 

 

 

14. 약소옥 : 손가락을 펴서 친구가 되겠다고 약속해주세요. 놀리려고 그러는거 아니에여? 약속 노래 해주세요. // 아침이라 살짝 잠긴 목소리로 들려주는 약속 라이브 최고다아... 

 

 

15. 지민아 나뚜 세렌파야💜 : 라이가 좋아요, 세렌이 좋아요? 라이는 좋지는 않아요. 막, 그니까, 기분, 노래만 놓고 보면. 제가 좋... 싫어하는게 아니라 그 어두운 내용이니까. 그래서 노래는 좋아해주셔서 감사한데, 그니까 너무 어둡다? 싫어하진 않아요, 좋아해요. 되게 애정을 많이 가지고 같이 만들려고 노력 많이 했으니까. 무대할 때 엄청 딥해지는 것 같아요. // 이거 물어봐주신 분 복받으세여. 지민아 나뚜나뚜 세렌파야. 라이가 안좋은게 아니구 그니까 너무 어둡잖아? 아니 싫어하는게 아니구 무대할 때 엄청 딥해지니까 ^^; 

 

 

16. 어떤 노래 불러줄까요 : 노래 불러달라는 요청에 시작된 강양이 즉석곡. 음색 대애박 ㅠㅠ 

 

 

17.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 안그래도 며칠 전 TV에 이 노래가 나와서 생각난 김에 이문세 노래 쭈욱 듣고 있는 중이었는데 지민이 목소리로 듣게 돼서 놀랐다. 너의 예쁜 음색으로 듣고 싶은 노래가 아직도 참 많아. 

 

 

18. 명불허전 박머글 : 이거, 이거 궁금하다. 오빠 다 좋은데 한 가지만 고쳐주세요, 망개렐라님. 말해주시죠, 뭘 고칠까요. 내가 망개렐라 올라오는 것만 보고 있어야지. 그거, 그거까지 얘기해놨어야지. 얘기 안하.. 찾을 수가 있나. 어떤 것만 고칠까요? 빨리 올려, 망개렐라. 망개렐라. 언제 올라오니, 뭐 고칠까요. 내가 고칠거니까 빨리 얘기해봐요. 망개렐라야아, 뭐해. 어떤거 고칠까아. 수연아 소원아 잠깐만요. 망개렐라가 빨리 올려야 되는데. 십초 줍니다. 망개렐라, 심장? 심장을, 심장을 어떻게 고치라는 거야. 하나만 고쳤으면 좋겠다는게 심장이어써여? 아이 진짜. 심장을 어뜨케 고쳐요, 의사가 아니에여. // 지민이의 호기심을 자극해 빅계탄 망개렐라님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는 역시였다, 이것이 드립이라는 걸 끝내 이해하지 못하고 그렇게 망개렐라를 떠나보낸 박머글왕자님아... 

 

 

19. 윤기형 키우면 웃길 것 같애 : 방탄 게임하세요. 방탄 게임 그거, 전 안하죠. 제가 제 매니저가 되고 싶진 않네요. 솔직히 그거 윤기형을 한 번 키워보고 싶어가지구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저는 일단 안해요. 저, 저희들이 연기하는 영상 전 볼 수 없어요. 윤기형 키우면 웃길 것 같애. // 이 얘기 들으니 남준이가 얼마나 참아가며 방월을 시작했는지 알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가끔 손발이 오그라드는데 직접 연기한 애들은 어떻겠어 ㅋㅋㅋㅋㅋ 이 와중에도 윤기형만은 키워보고 싶었다는게 또 왜케 지민이답지 ㅋㅋㅋ 

 

 

20. 네가 나의 자부심 : 아이돌 되니까 좋아요? 응, 되게 자부해요. 좋아해요. 좋구요. 자부하고, 존경하고. // 침실로 자릴 옮겨 눕방하며 누워있을 때의 시선도 보여주고(나도 침대에 누워서 보고 있었는데 강양이 옆에 있는거 같아서 설레짜나;;;) 누워서 볼살 몰려 한층 아기 같아진 얼굴도 보여주고 asmr 처럼 속닥속닥이다 이 말 듣고 뭉클했다. 되게 담담하게 내뱉어서 더 맘을 울렸네. 너의 이런 단단함이 좋아. 언제까지고, 넌 나의 자부심. 

 


 

이 외에도 자잘하게 무언가가 많았던 강양이의 25번째 감동날 브이앱.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번 주에 또 와준다는 그 약속도 고맙고. 이렇게 매일 감동 뿐인 네 덕에 나는 10월 13일 뿐 아니라 일년 내내 감동날인 걸. 지민아 고마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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