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를 보며 꿈을 꿔
2019. 5. 5. 22:17귀여움도 예쁨도, 사랑스러움, 멋짐도 다 해버리는, 스핔콘 첫 날의 흑발 지민이.
먼저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키즈카페 개장한 앙팡맨 타임. 아 나 보는 내내 광대가 찢어지는 줄 알았잖아. 한놈도 가만 안있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면서 방방거리고 귀염 떨며 미끄럼틀 타고 노는데 정신이 1뚜 없으면서 동시에 너무 귀여워가지고. 아직도 방탄의 인기 요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언론이 많은데 답은 간단해여, 방탄 졸라 귀여워서 뜬거임 ㅇㅇ
지민아... 다리 안 굽혀두 돼... 다 펴도 통과할 수 이써...
아주 그냥 지민이 맞춤형이네 ㅋㅋㅋㅋㅋ 아 콘서트 이제 막 시작했는데 얼른 DVD 리허설 & 비하인드 보고 싶어, 리허설 할 때 이 장면 어땠을지 상상하면 내가 너무 죽겠는거예요.
미끄럼틀 타는데 누가 이렇게 깜찍하고 귀여우래 엉엉.
키즈 카페 개장 첫날 각종 놀이기구를 온몸 체험하며 신난 방린이. 엄마한테 내일 또 오자구 해야지 ๑•̀ ਊ•́)
놀다보니 저도 모르게 키즈 카페 짱먹은 방린이의 요염한 포-오즈.
귀여움을 마음껏 즐겼으니 세렌으로 넘어가 볼까여. 아아 세렌. 이전 시리즈 내내 고 귀여운 손가락 끝으로 톡톡 비눗방울 터트리며 요정력을 몸소 보여주던 박지민이 드디어 요정왕이 되어 등장했고요. 이번 스핔콘 통틀어 가장 임팩트 있는 장면 중 하나가 아닐 수 없읍니다. 박지민 너무 쩔어줍니다. 나 입덕했을 때만 해도 지민이가 자기 요정인거 좀 숨기고 그랬는데 요샌 점점 숨기기 힘들어서 그냥 다 드러내기로 했나봐. 요정님이 그 존재를 드러내면 위험하던 시절도 지나고 그랬으니까여 ㅇㅇ 쫌 있음 날개도 나올거 같은데 그냥 모른 척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줍시다.
아 정말 아련하고 날아가버릴 것 같고... 날개는 드러내도 되는데 날아가는건 절대 반대야 지민아 ㅠㅠ
저는 아직도 가슴에 테이핑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마음의 결정을 모댔지 말입니다........ 화이트 셔츠라 비치는게 신경쓰여 가린걸거다, 라고 하기엔 그럴거면 뭐 저렇게 당당하게 셔츠 올려 보여주나 싶고, 저걸 떼고 붙일거 생각하니 기분이 막 요상해지는 것이... 약간 매직아이 보듯이 봐야 되나 싶고 막. 스스로 변태 변태 노래를 부르며 팬질을 해왔지만 요즘처럼 위험한 마음으로 사는 건 또 처음이야.
고화질을 봐도 여전히 옷의 구조가 이해가 가지 않는 펰럽 ㅋㅋㅋㅋ 일단 일 팬밋이 생각날만큼 짧은 건 잘 알겠고, 약간.. 가오리핏인건가? 옷을 어떻게 만들면 팔 한 번 올렸다고 겨드랑이까지 올라가지? ㅋㅋㅋㅋㅋ 나 정말 노출보다는 절제된 금욕적인 옷을 더 사랑하는 변태 맞는데여, 지민이 속살이 그딴거 됐고 그냥 막 즐기라고 하고 있네여. 그래서 마음껏 즐겨줍니다.
당장이라도 날개 돋을 것 같던 스카쟌과의 이별은 아쉽지만 이렇게 상큼한 옷과 다시 만나버린거예요. 마치 집착공과 안녕을 고하고 다시 집집착공과 만난 것과 같죠. 난 무작정 벌크업해서 어깨가 아닌 팔두께 키워 억지로 늘려놓은 넓은 어깨 극혐하는데 지민이 키에 딱 맞는 여리지만 탄탄한 어깨를 타고 셔츠 흘러내릴 때 마다 좋아 죽어. 지민이도 자기 어깨 넓으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거 넘나 본인 잘알 ㅋㅋ
비율과 분위기를 동시에 자랑하는 전못진. 아 나 솔직히 전 시즌 그 꽃 과다한 셔츠 너무 싫었는데 바뀐 의상 너무 좋다. 지민이 흑발과도 찰떡이라 더할 나위가 없어. 장미 꽃잎이 날리니 왕자님 그 자체에 우월한 비율 자랑하는 길고 날씬한 너의 다리. 이번 시리즈 정말 레전드로 남을 것 같아 ㅠㅠ
피옵마님 사랑합니다 진짜.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나중에 루브르 박물관 관장님으로 모시고 싶어여. 저 거칠고 잔동작 많은 안무를 하고도 사진 속에 담긴 모습은 마치 오래 전 부터 그 자리에 앉아 만백성을 굽어살핀 황제 같아서 자동적으로 전지적 종놈 시점 되는 것... 키워주세여 당신의 노예...
울었는지 울컥했는지는 아직 자세히 모르겠지만 멘트에서 느껴지는 지민이의 가슴 벅참.
마치 16년도 에필콘 지민이가 돌아온 것 같아 마음이 이상하다던 오랜 팬들의 애틋함이 가득 찼던 오늘의 탐라. 특히 나는,
이 사진의 지민이가 마음에 확 박혔더랬다. 그 시절 여기에 없었음에도 그 시절로 돌아가 함께 호흡하고 있는 듯 해서 덩달아 기분이 묘해졌어. 이때까지도 애들에겐 아픔과 두려움이 존재했을텐데 3년 사이 정말 많은 것들이 변했네. 지민이 얼굴은 3년 전과 달라진게 없는데 분위기는 한층 더 무르익고 또 무엇보다 행복해보여서 마음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몇만명으로부터 너희만 사랑하는 마음들 잔뜩 받았으니 행복해야하구말구. 시작 전 부터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도 많았는데 역시 지민인 지민이다. 공연 떡밥 줍는 동안은 아팠던 것도 잊을 정도였으니까. 행복해줘서 고맙다 지민아. 내일도 오늘처럼 지민이답게 마음껏 달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