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z와 강양이

2019. 4. 30. 23:29

 

집사에게 붙을 때의 지민이 전용 포즈. 한쪽 어깨에 팔을 올린다. 나머지 한쪽 손으로 남준일 둘러 안는다. (이럴 때 남준인 팔 내리고 세상 얌전) 그리고 자신의 키에 딱 맞는 형 어깨에 턱을 얹어 기댄다. 그 결과 : 편안하다. 여기가 내 자리인가 싶다. 

지민인 귀여운게 남준이에게 스킨십 할 때는 세상 고양인데 말 걸 때는 또 되게 정중체를 써 ㅋㅋㅋㅋ 같이 찍고, 남준이도 찍어주고, 또 남준이가 찍어준다고 하면 수줍은 듯 네, 헤. 하고 대답하는 귀여움. 폭포 앞에서 찍은 사진 보구 본보 생각났잖아, 지민이 닮은 참새 조형물과 찍었던 그 사진 ㅋㅋ 이렇게 사진 잔뜩 남기는 지민이 보니 곧 추억 다람쥐의 보물 주머니 열리겠구나 싶어서 막 가슴이 두근두근. 

피자가 나와도 찍고 한 조각 남아도 찍고 콜라도 찍고 쟈근 주머니 터질만큼 사진 찍느라고 양만큼 먹질 못한 지민이의 피자를 계속해서 사수하는 호비와 조용히 호비에게 자신의 남은 피자를 건네는 지민이. 호비가 저렇게 사수해서 먹이려고 했던거 보면 지민이 1개 혹은 2개 먹은게 다인 것 같은데 형 생각하는 착한 마음 엉엉. 호비도 그걸 혼자 먹지 않고 막내는 가위바위보에 이겨서 피자를 먹게 됐으니 지민이와 태형이에게 나눠주고. 애들이 왜 숟가락 하나도 7명이 나눠 쓸 수 있는지 너무 잘 알겠잖아, 콩 한쪽도 나눠 먹으니 숟가락 오가는게 자연스러운게지. 

호비는 옛날부터 우리 지민이 추운거 못보지. 얇은 바람막이라도 같이 입어줘야 하는거지. 잠깐 장난치고 마는 줄 알았더니 마트까지 이대로 꼬옥 껴안고 걸어가는 둘. 거 사실 거리 얼마 안되는거 같아서 유난스럽다 싶긴 한데 ㅋㅋㅋㅋㅋㅋㅋ 지민맘이 유난스럽지 않으면 또 누가 유난스러울 수 있겠나요 ㅋㅋㅋㅋ 근데 너희 얼마나 몸이 얇길래 점퍼 안에 몸 두개가 들어가고 지퍼가 잠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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