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아름다움
2019. 6. 9. 22:31이번 주말에 웸블리 중계 다 보려고 했는데 난 또 계획을 이루지 못했고. 열심히 주운 짤이라도 정리해보자 싶어 포스팅 시이작. 웸블리 첫 공연이 한창일 때 런던 하늘을 날고 있던 나는 저 멀리서 조명을 빵빵 쏴대는 웸블리 공연장 위를 지났고, 그 때의 짜릿함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해가 저물기 전이라 이렇다할 큰 빛이 없었는데 딱 두군데만 빛이 나고 있었다. 애들이 공연하고 있는 웸블리와 토트넘 경기 중계하던 경기장. 외국 나가야 애국심이 채워진다더니, 그 먼 외국땅이 우리나라 사람들로 인해 들썩이고 있는 묘한 기분 덕에 평소 잘 안먹는 국뽕 먹을 뻔 했잖아. 물론 아주 잠시였다. 내가 젤 극혐하는게 애들도 안취하는 국뽕에 대리로 취하는 사람들이라서.
느려터진 영국 유심으로 중계는 꿈도 못 꿔서 졸린 눈 비비며 중계 보던 동생이 이 날의 지민이가 어땠는지 설명해줬는데 컨디션 안좋은게 보여서 걱정되는 한편 너무 예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고. 그거 뭔쥬 알져, 물론 내 오빠 밝고 활기찬 모습이 가장 좋긴 하지만 살짝 가라앉은 나른함이 주는 분위기 환장하게 예쁜거. 게다가 이 옷은 참 성스럽기까지 해서 단아함이 더 빛나고.
성스러운 얼굴 아래 숨겨진 성난 복근 너무 여전하고... 맨날 '운동해야 되는데' '복근 다 녹았는데' 라고 엄살을 피우면서도 이 복근은 어쩜 사라진 적이 없니. 지민이 너무 존경스러워.
아직 좀 먼 얘기겠지만 문득 그런 생각 들었다. 시간이 흐르면 세렌도 보내야 할 날이 올텐데 그 날을 어떻게 견디지? 물론 그 때가서는 또다른 모습의 지민이가 우릴 반기겠지만 늘 날아갈듯 아슬아슬하고 아련하고 애틋한 세렌 보낼거 생각하면 벌써부터 괜히 울컥함 ㅠㅠ
맨날 보면서 맨날 놀라는 너의 저 세상 기럭지. 지민이 비율 너무 사랑해 진짜.
중계 진짜 만만세다 이런 아름답고 꽃같은 지민이가 고화질 다 남아주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주 내로는 반드시 볼겁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확신의 애옹이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보는데도 그렇게 좋냐 형이 ㅋㅋㅋ 그럴 일은 딱히 일어날거 같지 않지만 그래도 만약 언젠가 내가 국민을 안하는 날이 온다면 나는 아마도 랩민으로 가게 될 것.
물론 내가 이 케미를 포기하고 간다는건 좀 있을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어떻게 동생 무릎 사이로 쏙 들어가냐고. 저기 들어가 앉을 생각을 한 지민이도 지민이고 앉는다고 다리 벌려 자리 만들어주는 정국이도 정국이고 그렇게 만들어진 안정감 있는 덩케 완전 미쳐버리는거고.
같은 착장인데 귀여웠다가 섹시했다가 청순했다가, 하여간 자기 별명 하난 너무 잘 지은 섹시큐티러블리한 내새끼 ㅋㅋ 지민이 웃을 때 마다 저 빨갛고 오동통한 입술 벌어지면서 드러나는 작고 귀여운 치아들이 나를 미치게 한다니까. 너무 귀여워, 어떻게 이렇게 귀여운 생명체가 있나 몰라 진짜 ㅠㅠ
역시 다 같이 복작복작 꽁냥꽁냥거리는게 그룹의 맛. 내가 이래서 그룹을 좋아하는거라고 자주 이야기하는데 이 즐거움을 모르는 사람들도 있더라. 왜지!
마무리는 직캠 맛집으로. 정면 거리 어마어마 했는데 이걸 어떻게 땡겨서 찍으셨을꼬. 완전 리스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