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 손 떨려 지금

2019. 5. 19. 13:42

어디부터 정리해야하지(혼란) 일단.. 일단, 지진 둘이 브이앱 할 때 정국이 언급한 것 부터.  

진 : 너의 방이 내 방보다 넓다는 소문을 들었어. 
찜 : 이 방이랑 똑같아요.  
진 : 그냥 한 번 찔러봤어.  
찜 : 정국이 방이 엄청 커요. 정국이가 요즘 그.. 실세잖아요. 
진 : 그지, 운동에 빠져서. 정국이 이길라면 레이드 뛰어야 돼. 
찜 : 레이드 뛰는게 뭐예여?
진 : 게임에서 보스를 잡는 걸 레이드 뛴다고 해. 
찜 : 으응, 들어본거 같아요. 
진 : 나도 들어만 봤어. 
찜 : 레이드를 뛴다...  

여기까진 별 생각 없이 꺄하항 오늘도 정국이 언급했네. 이러고 보고 있었는데 브이앱을 끌 즈음 벨이 울리고... 

하 정국이 느낌 뭔쥬 알져... 흡사 애인 만나기 위해 머리도 안 말리고 달려온 듯한, 마치 달방 아침 기상 미션할 때 셔츠 단추 황급히 잠그며 달려올 때의 그 느낌적인 느낌... 설렘적인 설렘 뭐라니 아무튼 그거요. 껐어??? 껐잖아이쒸! ㅋㅋㅋㅋㅋㅋ 찍고 있던 지민이가 웃느라 주저앉아 낮아지는 앵글까지 완벽해. 아 여기까지만 해도 기다리고 고대하던 지진정인데 못봐서 아쉽지만 그래도 정국이가 찾아온 걸로 됐다 이렇게 생각했단 말이에요 ㅋㅋㅋㅋ 지민이의 사랑한단 멘트도 좋았구. 그런데, 

꾹 : (돌아본다, 스윽) 인사 하시죠, 
찜 : 네, 안녕하세요. 여러분?
꾹 : 하핫.  
찜 : 정국이한테 혼났어요, 정국이가 많이 화났었어요. 
꾹 : 아 내가 화는 안냈잖아요.  
찜 : 껐잖아이씨~ 너가 다시 킬지 몰랐어, 나는. 
꾹 : 예?
찜 : 너가 다시 킬지 몰랐어.  
꾹 : 아, 그래도 가야지. 
찜 : 여러분 정국이도 오고 싶었대요.  
꾹 : 아 제가 길게할 건 아니구요, 제가 얼굴 비추러 왔습니다, 네. 
찜 : 말씀하세요. 진형도 여기 같이 오고 싶었는데 그래도 이제 연장자다보니까 체력이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안오셨습니다. 

찜 : 왜이래에, 아마추어같이. 프로잖아, 예상 못했어?
꾹 : 예에.   
찜 : (웃음터짐)
꾹 : 뭐 그럴 수 있지.  
찜 : 너가 어떻게 그런 좋은 타이밍에 왔는지 모르겠어, 우리 이제 끌까 엔딩 멘트하고 있엇거든. 
꾹 : 아, 운동하고 왔어여. 
짐 : 긍까 엔딩멘트하고 있었거든. 
꾹 : 아, 저는 들었어요, 마지막 인사하고 있다. 
찜 : 아 그래서 인사만 하고 갈 생각이었어? 아 그래? 몰랐지. 
꾹 : 근데! 
찜 : 싸랑해. 
꾹 : 껐죠.  
찜 : 이제 사죄했으니까 형은 가도 될까?
꾹 : 예 가도 돼요. 
찜 : 알았어.  
꾹 : 들어가시구요. 
찜 : 아미 여러분들이랑 좋은 시간 돼여. 가겠습니다 정국쒸. 
꾹 : 네. 
찜 : 좋은 밤 되시구.

찜 : (다시 들어오며 웃음 터진 찜)
꾹 : 왜, 옷 개놓은거예요, 왜요.  
찜 : 잘 개어놨네, 제 옷은 가져갈게요.  
꾹 : 네 들어가시구요.  
찜 : 잘자여, 낼 봐여.  
꾹 : 네, 내일 점심쯤 뵙겠습니다. 

아 나 진짜 2분 동안 어떻게 숨을 쉬었는지 모르겠어. 카메라 돌리자마자 얌전히 앉아있는 지민이 모습에 1차 패닉(정국이가 돌아볼 때 석진이도 같이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깨고 지민이 혼자만 있어서 더 놀람 ㅎㅎ), 예전 지민이 샤워 가운 입고 아이컨텍 했던 브이앱 같은 묘한 구도에 2차 패닉, 자꾸 티셔츠 안으로 보이는 지민이 몸매 때문에 3차 패닉, 정국이 가슴 만지작거리는 지민이 때문에 4차 패닉, 몰랐지이~ 싸랑해~ 하는 지민이 멘트에 5차 패닉, 이제 가도 될까? 허락 받는 부분에서 정국이가 데려다 앉혔구나 싶어 6차 패닉, 그리고 정말 가는구나 싶어서 좀 아쉽지만 잘가 2분여 행복했어. 하는데 줴뭰씨 옷이 왜 거기서 나와??? 에서 내 뇌는 생각을 거부한거예여................... 언더웨어는 또 왜 거기 있구 난리여서 날 쓰러트리냥, 나 오늘 콧김 나온다 진짜............ 쓰러져벌인다 진짜.... 진정하고 복습하러 갑니다 아니 근데 진정이 안되는데 어떡하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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