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빛나고 있네 +
2019. 5. 12. 22:41이게 나만 해당되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는데, 뭐가 감당할 수 없이 우수수 쏟아질 때는 이상하게 그걸 제대로 다 즐기지 못하고 한걸음 물러나게 된다. 아마 정리벽이 있는 성격 탓에 이걸 온전히 다 정리하지 못할 바에야 첨부터 안하는게 낫다, 이런 심정이라 그런 것 같긴 한데. 덕분에 달방부터 약간 밀려 있는 상태로 주말이 끝나버렸네. 힘내자, 하면 돼. 할거야 나는. 나의 목표 : 전정국의 텐션을 이겨보자. 아니 이기는 건 어려울라나? 정정해야지, 근처라도 가보자, 로 ㅋㅋ
로즈볼에서 미끄럼틀에 먼저 올라가 앉아있던 지민이와 뒤이어 후다닥 달려 올라가던 정국이. 그 때 맏형 어깨 때려가며 올라가는거 보고 왜 저렇게 빨리 못 올라가 안달이 났나 했었지 ㅋㅋㅋㅋㅋㅋㅋ 곧 한 번은 나란히 내려올 것 같다는 것이 나의 느낌적인 느낌.
아니 뭔 터치를 저렇게 요란하게(?) 한단 말이냐. 최근 정꾸의 직진 본능은 정말 무서울 지경이지 말입니다. 시야가 지민이에게 활짝 열려 있고 예전 같으면 지민이 장난에 맞장구 쳐주는 수준에 그쳤을 상황에도 자기가 더 적극적으로 장난치고.. 너무 좋아, 너무 좋다구!
지미 머리 쓸어넘기는 정꾸 얼굴 너무 잘생겨서 설레버려 나. 사과머리처럼 쓸어올려놓고 정면 얼굴 자세히 보려고 전광판까지 확인하는 섬세함. 정국이 가 저렇게 장난치면 지민이 살짝 쑥쓰러워 하는 것도 내 심장을 사락사락 간지르는 포인트.
그런가하면 반대 상황. 우리 꾸기 앞머리 까는거 별루 안좋아하는데 머리 까짐 당해서 찡찡 ㅋㅋㅋㅋㅋ 아 귀여워, 계속 이렇게 놀아줘. 앞머리 쓸어넘기는게 무슨 재미인지 모르겠지만 얘네 둘이라 우리도 재밌고 너희도 재밌는거 같으니 앞으로도 기대할게.
지민이 글에도 첨부한 영상이지만 정국이 머리 넘기는 부분 들어있으므로 여기에도.
같은 스타일로 입었는데 전혀 다른 둘의 체구와 전혀 다른 분위기... 그럼에도 하나로 어우러질 때의 그림체가 너무 예쁘고 소중해서 눈물나게 좋은거야. 나는 지민이가 정국이 바라보는 눈빛은 애틋하게 느껴질 때가 많은데 정국이가 지민이 바라보는 눈빛보고는 설레는 일이 더 많은 듯.. 지금처럼. 굉장히 초롱초롱한 소년 눈망울인데도 지민이 볼 때 훅 깊어지는 눈빛 진짜 못살겠어.
아 이거 빠트려서. 되게 좋았던 장면인데. 남들이 보면 뭐하냐? 싶은 별거 아닌 장난 주고 받으며 즐거워하는거 되게 연인 같구.......... 저도 모르게 둘 사이를 가로지르고 살짝 뻘쭘해지는 준이가 화룡점정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