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

2019. 11. 10. 23:36

 

 

오사카 공연 끝나고 입국할 때 목과 등쪽에 테이핑 잔뜩인 모습 보고서야 알았던 지민이의 담. 오늘 또 비하인드를 보고서야 생각보다 심각한 통증이었고, 공연 전 부터 몸이 굉장히 피로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였단걸 알았네. 늘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나서 알게 되는 지민이의 아픔들을 낫게 해줄 수 없다는 사실에 늘 맘이 무거워. 이 일을 하는 동안은 숙명처럼 따라다니는 병이니 괜찮다, 대수롭지 않다, 이렇게 말하는 지민일 따라 편해질 수 있음 참 좋으련만 그게 잘 돼야 말이지... 뒤늦게 봐도 늘 심장이 쿵 내려앉고 마는데. 저렇게 아픈데도 담담하고 처연한 얼굴로 세렌 무대 오르는 모습이 이어질 때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아프지 말라는 말로 아프지 않을 수 있다면 백만번도 더 아프지 말라고 속삭이고 기도해줄래. 아프지 말자 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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